이 블로그 검색

2010년 6월 3일 목요일

블로그 티스토리로 이전합니다...




그간 정들었던 텍큐를 떠나 티스토리로 이사 갑니다...


최신 포스트들은 아래 주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mjoplin.tistory.com







2010년 5월 28일 금요일

[월드컵] 한일전에서 돋보였던 것들...

박지성 한일전 엔

[박지성 (C)Kicker.de]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축구잔치 월드컵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은 남아공 입성 전 오스트리아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마지막 담금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2002년의 붉은 함성이 귓가에 여전하고 2006년의 아쉬움이 아직도 진하게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데 또 한번의 월드컵을 눈앞에 두었다고 생각하니 유수와 같은 세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월요일 한국VS일본의 평가전을 통해 나타난 태극전사들의 긍정적인 모습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한 레벨 높은 정신력, 투지...

한일전은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 이상의 그 무엇이 서린 장엄한 의식인 것을 이번 평가전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한일전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들을 뒤로하고 잘 준비 되었던 우리 대표팀의 멘탈리티는 일본을 압도하며 사실상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경기 시작과 더불어 작렬했던 태극전사들의 번뜩이는 눈빛과 터프하기까지한 몸놀림은 일본 축구의 새로운 성지라 불리우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운집한 일본 팬들과 피치 위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기"를 꺾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전반 5분만에 터진 박지성 선수의 선제골은 일본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빅클럽의 선수가 오직 개인 기량만으로 일본 수비수들을 줄줄이 달고 터트린 굴욕적인 골이어서 가뜩이나 죽어가는 팀 분위기를 더욱 가라앉게 만드는 비수였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골장면 외에도 상대선수를 전력질주로 쫓아가 기어이 공격을 차단하는 박력과 치밀함까지 선보여 한일전에서의 정신력에서는 한국이 한 수 위임을 몸으로 증명해 주었습니다.

한국의 주장 외에도 이날 피치 위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강인한 투지를 보여줌으로써 라이벌을 제압하고 더 나아가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 우리의 월드컵 잔혹사를 돌이켜 보면 세계 축구 열강들과의 수준차이도 있었겠지만 초긴장 상태로 치루어지는 대회의 정신적 압박감과 경기장 안에서 느껴야만했던 선수들의 자신감 결여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이번 남아공 무대에 나설 우리 대표선수들이 한일전에서와 같은 빛나는 정신력으로 모든 경기에 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여유로운 플레이의 바탕 - 테크닉


이 번 한일전에서 또 한가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은 우리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이었습니다.
예전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진다는 것이 절대 아니고 공을 다루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한결 안정적이며 세련된 경기 운영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이미 우리대표팀이 소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후반 약간 거칠게 나오는 일본선수들을 상대로 우리 수비지역에서 연달아 보여준 이정수 선수와 김정우 선수의 페인트 동작은 기술적인 뒷받침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공을 가볍게 다룬다는 이야기는 한 팀의 경기력 전반에 걸쳐 아주 중요하며 결정적인 순간에서 미세한 차이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박지성 선수의 선제 결승골 장면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드리블은 이 분야에서 유명한 선수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딱 한 가지 차이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공을 잡고 스피드를 내기 위해 취하는 오른발 아웃사이드 터치였습니다.
이 터치가 길어지면 공은 몸에서 멀리 떨어지고 근접한 수비수에게 쉽게 막힐 수 있으며 공을 붙이려고 너무 신경쓰면 좁은 공간을 빠르게 진행할 수 없습니다.
이날의 캡틴은 일본 수비의 공을 탈취해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까지 근접하는 유연한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느린 장면을 통해 보면 알 수 있듯 슈팅 전 오른 발 아웃사이드 컨트롤이 알맞게 구사되어 여러명의 선수들 사이에서도 시간적 손실없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릴 수 있었습니다.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때 이청용 선수의 골장면에서도 공중에 뜬 공을 수비수가 예상하지 못하게 진행방향으로 터치해 놓고 박스로 돌진한 이청용 선수의 센스가 돋보였고 거기에 알맞은 테크닉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후반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을 두고 일본의 패스 전개를 막았던 태극전사들은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일본의 공세를 막아냈습니다.

신예들의 거침없는 플레이...
  
기성용, 이청용, 이승렬, 김보경 그리고 파라과이 전에 잠시 모습을 나타냈던 구자철... 이제 20대 초반인 선수들이 국가대표 명단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리고 경기장에서도 젊은 피답게 거침없는 플레이를 쏟아 놓는 것을 보는 팬의 입장은 참으로 흐믓합니다.
이청용 선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명성이 더욱 높아질 선수로 예상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메이저 토너먼트(정확히 조별예선이 있지만)라는 귀중한 경험을 품을 수 있습니다.
이승렬 선수는 에콰도르 전 골에서도 보였듯 군더더기 없는 공격력으로 한국 스트라이커진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 있고 기성용, 김보경, 구자철 선수는 중앙미드필더라는 핵심자리에서 공수밸런스를 맞추어 주고 있습니다.
척박한 축구인프라 국가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선수들이 배출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지금까지 한일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한국대표팀의 긍정적인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 앞으로 펼쳐질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남아 있는 2번의 평가전을 잘 소화해내고 부상없이 최상의 전력으로 본선무대에 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소망하며 이들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2010년 5월 23일 일요일

뮌헨의 못다한 꿈... 챔스결승에 부쳐

바이에른 뮌헨

[뮌헨 선수들 (C)Kicker.de]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의 결승전은 디에구 밀리토의 예술적 마무리를 앞세운 인터 밀란이 독일의 자존심 뮌헨에 2:0 쾌승 거두며 45년만의 유럽왕좌복귀를 이루어내며 끝이났습니다.


인터 밀란의 팬들은 눈물을 아끼지 않으며 실로 오랜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만끽했으며 자국리그, 자국 컵대회를 포함한 트레블이라는 영광도 맛 보았습니다.

반대로 바이에른의 팬들은 2000/2001 시즌 이후 역시 오랜 시간을 두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환호했지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에 만족해야했습니다.


경기 전 관심거리들...


뮌헨 감독 루이 반 할과 인터 감독 호세 무리뉴는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으며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전력이 있는 명장들이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원하는 클럽의 보드진에 의해 우승청부사로 모셔져왔었고 이번 시즌 자국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챔스우승과 트레블이라는 화룡첨정을 눈앞에 둔 행복한 사나이들이었습니다.


09/10 시즌 시작 전 뮌헨의 붙박이 수비수이며 위대한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두르고 있던 루시우 선수는 8백만 유로라는 헐(?)값에 정든 분데스리가를 뒤로하고 이탈리아 세리아 A 인터밀란으로 전격이적했습니다.

알려졌다시피 감독의 선수단 운용이 자신의 뜻과 맞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되던 루시우를 뜻하지 않게 수급한 인터 밀란은 그를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지난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조 등 수퍼스타들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로 불러들인 레알의 공격적 선수영입은 연일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축구선수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놓았습니다.


여기서 발생한 파문은 레알 선수단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며 팀의 계획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등떠밀리듯이 각자 새로운 클럽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번시즌 소속팀에서 훌륭한 활약을 하며 챔스결승이라는 꿈의 경기에 참가한 뮌헨의 아리옌 로벤과 인터의 웨슬리 스네이더는 이들의 대표적 이름들입니다.


뮌헨은 시즌내내 프랑 리베리라는 대어급 플레이어 때문에 조용할 날이 없었고 잦은 부상과 이적루머에 시달리던 리베리도 이전의 포스를 점점 잃어가며 급기야 챔스 결승도 출전정지로 관중석에서 구경해야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제노아의 돌풍을 이끌었던 디에구 밀리토는 인터로 이적해와 알토란 같은 골들을 연달아 터트리며 트레블을 위한 초석을 쌓게 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맞트레이드된 사무엘 에투는 2년 연속 챔스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할 기회를 얻고 있었습니다.


결승전치곤 좀 루즈했던 경기 내용...

마드리드에서 치루어졌던 챔스 결승전은 과거의 드라마 같은 장면들을 많이 기억하는 축구팬이라면 그리 스팩타클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60-70%대의 점유율을 유지했던 뮌헨은 공을 소유했던 시간에 비해 공격횟수가 좀 적었고 이중으로 수비벽을 구축했던 인터도 매끈한 역습을 빼면 아름다운 축구와는 약간 거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뮌헨의 선수들은 너무 로벤에 의지한 공격패턴을 반복했고 이미 바르셀로나라는 창을 막아본 무리뉴의 인터는 오히려 골에 더 근접한 장면들을 연출하며 강팀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뮌헨은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횡, 백패스가 많이 섞인 안정적인 공격을 택했는데 이는 뮌헨의 경기를 자주 본 이들에게 그리 어색한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맘 먹고 철옹성을 쌓아올린 상대편의 수비를 뚫을만한 과감하거나 창의적인 공격루트를 개척하는데 실패함과 동시에 수비의 결정적 실수가 곁들여지며 독일클럽 최초의 트레블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1999년의 바르셀로나(맨체스터 VS 뮌헨), 2005년의 이스탄불(리버풀 VS AC 밀란), 2008년의 모스크바(첼시 VS 맨체스터)의 축구드라마는 다음 시즌으로 기대를 돌려야 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상승세...


뮌헨은 시즌초반 기대와는 달리 형편없는 기록들을 쏟아내며 감독의 조기 경질설마저 나도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고 있었습니다.

반 할 감독의 약간은 독불장군식 선수단 운용으로 몇몇 핵심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새롭게 시도되는 시스템도 뮌헨이라는 팀에 정착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망되어졌습니다.

이번 시즌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보드진 또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고 팬들의 시선도 식어가던 중 팀이 안정적인 괘도로 들어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선수들끼리의 단결이었습니다.

초반의 부진을 딛고 연승행진을 펼치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당시의 뮌헨 선수들은 누가 의도하지 않아도 서로를 격려하며 자신들의 축구에 대한 그리고 뮌헨이라는 구단이 갈망하던 목표를 향한 열정을 피치 위에 쏟아붓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바뀌던 전형과 레귤러 멤버도 이때쯤 자리를 잡아가며 한번 기세를 올린 바이에른은 이미 팀이 지니고 있던 클래스를 회복하며 시즌내내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2010/2011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 할 감독이 취임 후 2번째 시즌을 맞게되며 현재 재계약 소문이 나돌고 있는 리베리가 잔류한다면 로벤과 함께 유럽최강 황금날개를 펼칠 수 있고 이제 막 약관의 나이를 지난 토마스 뮬러와 바트슈트버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며 이젠 팀의 주축으로 우뚝선 슈바인슈타이거가 전성기의 나이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형 유망수비수 브레노가 디펜스 강화에 일조하고 아직 넘버원 공격수가 되지 못한 마리오 고메즈가 팀에 잘 녹아들면 뮌헨은 더 무서운 팀으로 변할 것입니다.

뮌헨의 못다한 꿈...


지난 2009년 8월 12일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기대되는 이유 라는 포스트에서 올시즌 뮌헨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짚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예전에 비해 인지도를 많이 빼앗긴 현재의 분데스리가에서 벌어지는 많은 상황들이 소위 빅리그로 불리는 다른 리그들에 비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는 마음의 발로가 그 시초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라는 토너먼트에서 끝까지 살아남을거라고는 감히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음... 그래도 한 8강까지는 남아주겠지..." 가 현실적이고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아마 이 생각은 뮌헨을 응원하는 많은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을 것입니다.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떠한 팀이 구수한 스토리를 써내려가며 화려한 조명을 받을지 궁금해집니다. ^^


사족
알틴톱, 슈바인슈타이거, 반 봄멜 이 세 선수의 겁없는 강력한 중거리 슛이 조금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인터의 수비라인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아니면 허물어지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틈이 없어보였습니다.
밀리토의 우아한 두 번의 피니쉬는 이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얻었던 토마스 뮬러에게 약간 아쉬움이 많지만 앞날이 더 많이 남은 선수라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뮌헨의 센터벡 데미첼리스는 요새들어 결정적인 실수가 많아졌습니다. 월드컵에서 붙을 경우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복귀 인사 드립니다 !!

그동안 안녕히들 지내셨는지요...
백조트래핑 오랜만에 이웃블로거님들께 인사 올립니다... ~~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동안 블로깅을 하지 못했었는데요...
예전 처럼 자주 글을 올리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돌아오니 기분은 좋네요...

주인 없는 공간을 방문해 주셨던 분들과 맘써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
공개수배(?)까지 해 주시며 온라인상에서 저를 걱정해 주셨던 지우개님께 특별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봄과 함께 백조트래핑도 힘차게 날개짓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