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주로 사용하는 손과 발이 있다. 대부분은 오른쪽이 먼저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그쪽으로 생활의 대부분을 해결하고 성장해간다. 물론 선천적으로 왼쪽이 편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비율이 상당히 적다. 왼손으로 냉장고 문을 열어본 적이 있다면 우리 생활에 오른성향이 얼마나 많이 자리 잡고 있는지 바로 알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에서 왼손 또는 왼발 잡이라면 일단 어드벤티지를 지닌다고 봐야한다. 이치로가 왼쪽 타석에 서는 것과 페더러가 유독 나달에게만 약한 것이 그냥 우연만은 아닌 것이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왼쪽이 주발인 윙어나 풀백들은 어딜가도 환영 받을 수 있다. 히딩크 감독님이 우리나라 국대 감독으로 처음 부임하고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그게 우리 선수들은 대부분 양발을 다 비교적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오른발 잡이 선수가 왼발로 드리블을 하며 크로스를 올리고 급박한 상황에서 정확한 슛을 날릴 수 있다면 훌륭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왼발의 마법사" 란 칭호를 받은 선수들은 많지만 "오른발의 000" 는 없는 것이 그만큼 당연하다는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맨유의 박지성 선수는 오른발잡이지만 왼쪽도 잘 쓰는 대표적인 축구 선수이다. 소속팀에서도 그 특성을 잘 살려 양쪽 윙어로 기용되며 경기 중에서 수없이 동료선수들과 스위치를 통해 좌우를 넘나든다. 그리고 그는 특별한 왼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맨유의 박지성 선수는 오른발잡이지만 왼쪽도 잘 쓰는 대표적인 축구 선수이다. 소속팀에서도 그 특성을 잘 살려 양쪽 윙어로 기용되며 경기 중에서 수없이 동료선수들과 스위치를 통해 좌우를 넘나든다. 그리고 그는 특별한 왼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음 5장면을 추억해 보자
1. 2002년 한일 월드컵 대비 프랑스와의 평가전. 비록 2:3으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박지성의 왼발에서 터져나온 중거리 캐넌슛은 당시 세계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던 프랑스의 데사이, 튀랑, 블랑, 바르테즈도 어쩔 수 없었던 아름답기까지한 골이었다.
2.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 이영표 선수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하고 오른발로 수비수를 제친뒤 대포알 같은 왼발슛을 그물에 꽂아 넣으며 우리의 가슴을 적셔주었다. 조 1위로16강 행을 확정짓는 동시에 세계인들의 뇌리에 Ji-Sung Park 이란 이름을 각인 시킨 골이었다. 이어진 유럽진출은 이 골과 무관하지 않다.
3. 2005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대 밀란 전.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답없이 막강하기만 했던 AC 밀란을 상대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중심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고 강력한 왼발슛을 디다 골키퍼의 머리 위로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퍼거슨 경의 눈을 만족시키고 세계최고 명문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당당히 입성하게된다.
4. 올해 5월 2일 대 미들스브로 전.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돌아 중앙으로 이동하며 동료 루니의 송곳같은 쓰루패스를 논스톱으로 강하게 왼발 슛. 반대편 포스트로 일직선으로 들어간 이 골은 박지성의 득점감각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리는 기폭제로 며칠 후에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4강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득점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했다.
5. 올 6월 17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대 이란 전. 다들 아시다시피 1:0으로 끌려가던 후반 10분을 남기고 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을 받으며 이근호와 월패스를 주고 받고 수비라인을 죄다 무너뜨린 뒤 각을 줄이러 나온 골리의 좁은 각으로 강하게 왼발 슛... 대한민국이 20년만에 다시 지역 예선을 무패로 마감하며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경사를 맞는다.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며 살아 있는 스피릿을 보여준 박지성이었기에 이 골은 전율이 올만큼 감동적이었다.
아직도 박지성 선수의 역사 쓰기는 진행중이다. 여름에 개시되는 프리미어 리그, 내년 남아공에서 벌어질 월드컵 그리고 그 후...
또 어떠한 드라마틱한 왼발슛이 박 선수에 의해 작렬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때마다 현실에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와 감동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by 백조트래핑
백조님 스포츠 광.. 제가 야구는 아주 초금 알고 있는데요.
답글삭제이치로선수는 제가 좋아하는 야구선수 입니다.
일본선수라 얄밉지만 프로정신은 본 받아야 할듯..
포르투칼전에서 박지성골이 원, 투, 쓰리에 슛인던가요?
전 2002년 월드컵 경기장가서 16강전 봤지요 물론 대한민국
경기는 아니고요..그때 생각하면서 네 멋대로 해라도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때 연말에 대선도.. 헤헤헤헤헤..
@Anne Shirley - 2009/06/19 17:06
답글삭제앤 님도 거의 매니아 수준인데요 :D
건강하시죠 ?
저도 "네 멋대로 해라" 보고 싶어요 !!
trackback from: 도대체 박지성 없으면 국대는 허무국대냐!
답글삭제허무하다 허무해... 정말 박지성 없으면 어쩔 뻔 했냐. 이번 월드컵 예선 이란전에서 박지성 덕분에 패배를 면한 허무국대. 히딩크 아니었으면 박지성 없었고, 박지성 아니었으면 국대도 없었을 것이다. 정말 한국 축구 뭣 같이 못한다. 역시 박지성이 최고다. -_-b
trackback from: 백조트래핑의 생각
답글삭제[박지성] 그의 왼발슛은 역사가 되어…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주로 사용하는 손과 발이 있다. 대부분은 오른쪽이 먼저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그쪽으로 생활의 대부분을 해결하고 성장해간다. 물론 선천적으로 왼쪽이 편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비율이 상당히 적다…
오른발잡이들 중은 오른발이 더 쓰기 편하기에 오른발로 개인기나 트래핑을 한 후 왼발로 킥을 하는 경우가 많죠.
답글삭제박지성도 비슷한 경우이구요.ㅋ
축구 배우러 많이 오겠습니다. 축구선수 아는사람 박지성밖에 없습니다. ㅠㅅㅠ
답글삭제trackback from: [축구 뒷담화] 대한민국이여! '박지성 시대'를 즐기자.
답글삭제ⓒ 연합뉴스/ 피할 수 없다면, '박지성 시대'를 즐기자! [축구 뒷담화 l 안경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모두 끝났다. A조에서 ‘사커루’ 호주와 ‘울트라 니뽄’ 일본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B조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4승 4무(승점 16점)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고, 뒤이어 ‘한민족’ 북한이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나란히 3위를 기록한 바레인과 사우디아리비아는 홈 앤 어웨이 방식..
@Trendtip - 2009/06/19 23:14
답글삭제감사합니다 !!
Trendtip 님 최우수 블로거 선정을 감축드립니다...
이런 귀하신 분께서 놀러 오신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
@Blueshine - 2009/06/19 22:20
답글삭제네 !! 의견 감사합니다...
축구 잘 하시는거 같아요...
실축에서 날라다니시는거 아네요 ??
@백조트래핑 - 2009/06/20 02:30
답글삭제귀하신 분이라뇨..그런 말씀마세요 ^_^;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고 부족하니 아직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축하 감사드리여 자주자주 들리겠습니다.
곧 월드컵이니 축구에 대해서 좀 알아야겠어요~재미있고 쉬운 축구정보 좀~ 하하하
넵 !! 알겠습니다 !!
답글삭제재밌고 알찬 축구 정보 전해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
trackback from: Manchester United`s 2009-2010 New uniform.
답글삭제요즘 맨유가 박지성 뛰우기 열풍이 분건지 박지성이 상업적으로 좀 나갈려고 하는건지.... 얼마전 질레트 면도기 광고 모델이 되더니 맨유의 새로운 유니폼 메인 모델로도 나서게 되었습니다. 박지성 대단한데요. 새 유니폼 메인 모델이라니...루니와 퍼디난드와 같이 서게 되다니..날도가 있었어도 박지성이 나섰을까요? ㅎㅎㅎ AIG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2010년까지 AIG와 광고계약이 되어 있어서 AIG를 계속 유니폼 스폰서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아래는 뉴스..